2016 봄 여행 주간, 옛 추억을 따라 떠나는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으로 오세요!

2016. 4. 28. 16:00동구역사문화소식




2016 봄 여행 주간, 옛 추억을 따라 떠나는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으로 오세요!



오늘 오전 2016년 봄 여행주간과 함께 전국적으로 준비되어 있는 봄 여행주간 대표 프로그램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렸는데요. 여행을 가고 싶으나 시간이 없어 혹은 사정이 있어 멀리 떠나기 힘들다면, 가까운 인천 동구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으로 놀러오셔도 좋습니다!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은 동구 송현동 163번지 송현근린공원 내에 있으며 지난 2005년 10월 25일에 개관하였는데요. 연면적 618평(지하 1층, 지상 1층)의 제1종 근현대생활 사전문박물관으로 1960~70년대 달동네 서민의 생활상을 테마로 한 체험중심의 박물관입니다. 최근에는 박물관 관리동을 활용해 '달동네 체험관'을 개관하였는데, 추억의 뻥튀기 · 달고나 만들기 · 연탄 나르기 · 모래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배다리 공예상가에서 언덕길로 접어들면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이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수도국산은 동인천역 뒤에 위치한 산으로 일제강점기 때 꼭대기에 수도국이 있어 수도국산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또한 수도국산 일대는 한국전쟁 때는 고향을 잃은 피난민들이, 60~70년대에는 일자리를 찾아 몰려든 지방 사람들로 붐비던 인천의 대표적인 달동네였는데, 달동네 박물관은 공동변소, 구멍가게, 물지게 등 옛 달동네 사람들의 생활상을 고스란히 재현해 놓고 있어 더욱더 기성세대들에게는 향수를, 현 세대들에게는 기성세대를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박물관 내부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송림 복덕방이라는 간판이 걸린 매표소가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표를 끊고 동네로 들어서면 어두컴컴한 길을 따라 구멍가게, 사진관, 양장점 등이 이어집니다. 








으스스한 전구가 달린 공동화장실을 지나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닥지닥지 붙은 집이 훤히 들여다보이고, 안방 텔레비전에서는 1960~7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박치기왕 김일 선수의 레슬링 경기가 한창입니다. 





무릎조차 제대로 펴지 못할 만큼 좁은 방에는 다섯 식구가 옹기종기 모여 응원에 열을 올리고 있고, 전봇대와 담벼락엔 촌스러운 영화 포스터와 표어가 붙어 있습니다. 





‘혼식으로 부강 찾고 분식으로 건강 찾자’ ‘썩은 자는 유흥가로 애국자는 일터로’ ‘간첩을 신고하면 20만원을 상금한다’ 등 곱씹을수록 재미난 문구가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고, 길 중간중간에는 그때 그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체험도 마련돼 있는데요.






옛날 교복 입어보기, 물지게 체험, 연탄불 갈기 등 당시 사람들의 생활을 몸으로 직접 느껴볼 수 있어 흥미롭습니다. 



이처럼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은 부모님이 살았던 시절 혹은 그 보다 조금 더 오래 된 과거로 타임머신을 타고 마치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을 전하는데요. 2016 봄 여행 주간, 대표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엄마 · 아빠와 달동네의 낮과 밤의 골목길을 마음껏 누비며 떠나는 추억여행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