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각로에서 만난 '연탄' 천사 최성순 통장을 찾아서
우각로에서 만난 '연탄' 천사 최성순 통장을 찾아서 우각로 동네, 경진네 바느질 가게 방안엔 따듯한 햇살이 창문으로 들어와 앉아 있었다. "동네 할머니들이 가게 사랑방으로 많이 놀러 오세요. 추운 날이 오면 연탄난로를 피우기 때문에 가게 안은 춥지 않습니다." 꽃샘추위가 이어져 바람이 몹시 불던 날, 송림3․5동 3통 최성순(54) 통장을 만났다. 오래 된 집들이 즐비한 우각로 길을 걷다보면 옛 전도관 건물이 우뚝 서있다. 높은 언덕길을 올랐다가 내려가면 소방도로 길 가 옆 오래된 건물 사이에 붉은 벽돌2층집, '경진네 바느질'이란 예쁜 글자 간판이 눈에 띈다. 그 곳에서 이십 오년 동안 가족과 함께 살아 온 최통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반장 8년을 거쳐 9년 동안 통장 일을 해오고 있다. 요즘처럼 ..
2014. 3. 25. 1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