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얀 봄꽃 핀 공원길
뽀얀 봄꽃 핀 공원길 봄바람 불면 당신이 불쑥 찾아 올 줄 알았습니다. 푸른 잎들이 침묵한 긴 겨울밤 돌돌 잠재우고 그 길에 서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 당신입니다. 유난히 따뜻했던 올 4월 벚꽃 목련 개나리 진달래 햇살 비집고 얼굴을 내밀어 "나 좀 봐 주세요" 봄바람에 속삭이며 수런수런 이야기꽃을 피워냅니다. 꽃잎들이 날리는 화도진 공원길 꽃잎 떨어진 솔빛 그린공원길은 눈이 시리도록 화사한 꽃길입니다. 공원 꽃길마다 우뚝 서있는 당신 꽃비 뿌려 이 세상 태어난 것을 축하해줍니다. "힘 내거라, 어서 일어나라' "꽃처럼 아름다운 날이 올 테니까" 연초록 물결 속에 눈부신 뽀얀 꽃길을 걷다보면 "벚꽃 핀 길을 너에게 주마" 김정희 시인의 시가 가슴 속 깊이 파고듭니다. 꽃 핀 길을 걸으며 사무치게 그리..
2014. 4. 25.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