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근대교육의 산실 영화,창영초등학교
인천 근대교육의 산실 영화,창영초등학교 개항기, 인천의 길은 배다리-우각로로 통했다. 인천, 한양을 오가는 길손의 발길을 이 길 이 받아주었고, 제물포-노량진간 경인철도도 우각로를 무시하지 않았다. 그리고 서양의 근대 문화도 쉬엄쉬엄 이 길을 따라서 똬리를 틀었다. 쇠뿔 고개에 올라서니, 사방이 한눈에 들어왔다. 양장(羊腸)같이 꾸불꾸불한 한 뼘내기 골목길, 고만고만한 등치에 머리를 마주하고 있는 기와지붕들이 일거에 고단한 삶을 알아보게 한다. 수도국산에 시야를 멈추었다. 아파트 숲이 거만하게 배다리-우각로를 건너다보고 비웃음을 흘리고 있다. 격세지감(隔世之感)이 마음의 여기저기를 어지럽히고 있을 때, 바람이한바탕 웃음소리를 몰고 간다. 영화․창영초등학교 꿈나무들이 재잘대는 맑고 고운소리가 우각로를 적신..
2014. 7. 11. 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