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의 무더위를 날려줄 동구 화평동 냉면거리에서 냉면 한그릇!

2016. 7. 27. 14:52동구역사문화소식

중복의 무더위를 날려줄

동구 화평동 냉면거리에서 냉면 한그릇!




본격적인 여름을 알리는 날 복날! 복날은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에 들어 있는 세번의 절기를 뜻하며, 삼복 중 첫 번째 복날을 초복, 두 번째 복날을 중복, 세 번째 복날을 말복이라고 부르는데요. 오늘은 삼복 중 두 번째 복날인 중복으로 여름 중 가장 더운기간입니다. 


그래서인지 요며칠 정말 많이 더웠는데요. 이열치열이라해서 복날에는 따뜻한 음식을 먹어야 좋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더운 날이면 시원한 음식을 가장 먼저 찾게되는 것이 당연지사! 이 여름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릴 음식을 찾는다면 살얼음 동동 떠 있는 냉면어떠세요? 오늘은 특별히 동구지기가 직접 냉면으로 유명한 동구 화평동 냉먼거리를 다녀와보았습니다!



화평동 냉면거리는 1970년대 생겨난 거리로 '세숫대야냉면'으로 유명한데요. 처음에는 보통 냉면과 같은 식으로 팔았는데 주변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냉면 사리를 더 달라고하는 경우가 아예 처음부터 냉면을 푸짐하게 담아 손님상에 올리기 시작하면서부터 냉면 그릇도 엄청나게 커지게 되었다고해요. 


 

 


그래서 이를 배경으로 '세숫대야냉면'이 탄생했고, 그때 당시 냉면의 맛과 양을 잊지 못한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냉면가게들이 하나 둘 늘어나 지금의 동구 화평동 냉면거리가 생겨나게 된 것인데요. 30여곳이 넘었던 냉면 가게들은 현재 12곳으로 줄었지만 위의 사진처럼 골목에 다닥다닥붙어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비록 가게의 수는 줄었지만 동구 화평동 냉면거리의 식당 대부분은 20~30년의 전통과 맛을 자랑하기로 유명해요. 특히 앞서 언급했듯이 냉면이 세숫대야와 같이 큰 그릇에 담겨져 나와서 양은 푸짐한데 가격은 저렴해서 인천주민뿐만 아니라 타지역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좋습니다.



그래서 동구지기도 맛 좋은 동구 화평동 냉면거리의 냉면맛을 보기위하여 냉면거리 제일 안쪽에 자리잡은 '할머니냉면'으로 발걸음을 옮겼는데요. 



냉면거리답게 메뉴도 물냉면과 비빔냉면이 끝이었어요. 고민 할 것도 없이 메뉴를 각각 하나씩 시켰어요. 반찬은 조촐하지만 냉면과 너무 잘 어울리는 칼칼한 열무 김치가 나왔어요.



잠시 후 주문한 메뉴들도 나왔는데요. 말로만 듣던 세숫대야만한 그릇에 담긴 냉면! 냉면의 면은 메밀과 고구마 전분을 섞어서 뽑은 메밀냉면이라 쫄깃하고, 육수는 양지머리로 내 칼칼했으며, 고명으로 열무김치, 양배추, 오이, 당근, 계란 등이 푸짐하게 올라가 있어 양 깡패라고하기에 충분했어요.



이렇게 푸짐하게 나오는데도 양이 적으신 분들은 투정부리지 않으셔도 돼요! 언제든 먹고 사리를 추가해 달라고 하면 무료로 사리를 얹어주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냉면만 먹으면 아쉽다 하시는 분은 냉면과 짝꿍이라고 불리는 감자만두를 시켜드셔도 좋아요. 전분이 주성분인 알칼리성 식품인 감자를 주재료로 만들어 기존의 만두보다 더 쫄깃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끝내줬답니다.



특히 오늘은 중복과 겹치면서 점심시간이 되자 냉면을 맛보기 위한 주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는데요. 동구지기는 제일 안쪽에 자리잡은 냉면가게에서 맛을 보았지만, 냉면의 양과 맛은 어느 집 한 군데를 막론하고 좋다는 소리가 전해지니, 넉넉하고 맛까지 좋은 세숫대야 냉면 드시러 화평동 냉면거리로 오세요!


화평동 냉면거리는 1호선 동인천역 4번출구를 나와 화평철교를 지나 인천방향으로 가다보면 나오는데요. 냉면거리 음식점 앞으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을뿐만 아니라 식당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나와서 주차를 돕거나 안내해주어 주차도 편리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