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최초의 상수도 시설, 송현배수지 제수변실

2014. 3. 25. 13:42동구역사문화소식

인천 최초의 상수도 시설,

송현배수지 제수변실


송현배수지 제수변실은 인천 최초의 상수도시설이자 도시계획시설로,

2003년 10월 27일 인천시 문화재자료 제2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1906년 11월에 공사에 착수, 1908년 송현배수지 시설이 준공되었고,

한강 연안 노량진에 있었던 수원지 정수시설이 1910년 10월 준공되어

그래 12월 1일부터 급수가 시작되었습니다.


송현배수지가 있는 곳은 송림산 또는 만수산이라 불리던 야트막한 산의 해발고도 56.8m 지점으로,

배수지시설이 들어선 후부터는 수도국산(水道局山)이라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설명. 송현배수지 제수변실)



송현배수지 제수변실의 출입 철문은 화강석 위에 콘크리트 기둥을 심고

4각 모양과 둥근 화강석의 받침이 만들어져있습니다.

제수변실은 배수지에서 배수관의 단수 및 유압 조절 기능을

담당하는 제수밸브를 보호하는 시설물로써,

원통형이며 일체식 무근 콘크리트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사진설명. 송현배수지 배면창문)



1905년 나까시마 박사에 의해 경인수도 설계가 완성되었으나,

자금 사정으로 상수도 매설공사가 어려웠습니다.

이때 이토 히로부미가 대한제국정부에 일본 흥업은행의 차관 차입을 강요하였고,

이 자금으로 경기도에 수도국이 신설되었습니다.

그리하여 1906년 인천 이사청에 수도관 매설공사 지시가 내려왔고,

1906년 11월 착공하여 1908년 준공되었습니다.

1910년 10월 노량진 수원지 정수시설이 완공되자 같은 해 12월 인천으로 급수가 시작되었고,

이것이 인천에 상수도가 보급된 시초입니다.



(사진설명. 송현배수지 현판)



송현배수지는 펴고 56.8m에 위치하고 있고, 부지면적은 36,780㎡이며,

5,000㎡ 급 저수조 3개를 갖추고 있습니다.

현존하는 배수지 건물로는 제수변실과 23단의 화강석으로 된 장대석 계단과 철제 정문이 있습니다.

송현배수지는 인천 최초의 상수도 시설이자 도시계획 시설이라는 역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