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5. 26. 11:14ㆍ동구역사문화소식
"금창동 노인 공동작업장" 노인들의 일자리를 제공
노인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가다
종종 시니어 취업박람회가 열리는 곳에 은퇴가 아쉬운 노인들의 발걸음이 북적인다. 고령 시대에 발맞추어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의 욕구가 많아졌기 때문이 아닐까? 요즘 어디를 가도 노인들이 많다. 특히 하는 일 없는 노인들이 공원이나 경로당 한켠에서 무료한 시간을 달래는 모습들을 볼라치면 쓸쓸한 기분이 들 수밖에.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노인들의 지루한 하루 일과는 더 마음을 쓸쓸하게 만든다.
이제 이런 노인들을 위해 소일거리를 제공 신체활동은 물론 경제활동 지원을 해야 함일 터. 이런 추세에 따라 우리구에도 저소득 노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지자체와 민간단체가 협력하여 노인 일자리 작업장을 개설해 운영중인데 노인복지관 소속인 솔빛1차경로당(9명),화평경로당(9명),송림3경로당(17명) 세군데와 만석동 희망키움터(18명)를 비롯 이번에 건립된 금창동 작업장 까지 5군데로 노인들의 전용공간인 작업장이 생겼다는 것이 참으로 다행스럽다.
특히 작년 말 국제라이온스협회의 작업장 조성 제안으로 시작 올 4월 모든 사업을 마친 후 이달 중순쯤 오픈하는 금창동 작업장(금곡동 48-17~19)은 구비를 들여 공가를 매입하고 라이온스에서 리모델링비를 후원해 조성했다고. 사업으로는 쇼핑백, 빨래집게, 스템플러심, 휴지 포장 등 다양한 일거리 제공을 할 계획이며 참여할 예정 인원은 15명 정도로 소득은 보조금과 공동수익배당금이 지급된다고 하니 이들의 노년의 삶이 조금은 풍요로워 지지 않을까? 생각 된다. 1층 규모의 작업장에는 휴게실, 주방, 거실, 화장실, 소공원을 갖춘 아담한 건물로 인근 기업체와 개인들이 물품을 후원 작업하는 노인들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 일에 실무를 맡은 동구청 전략기획팀 관계자는 "물품 기부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기업체나 개인들에게 감사드려요. 냉장고, TV, 에어컨, 주방용품, 헬스기기, 벽걸이 소품, 화분, 쌀 등 여러 가지로 필요를 채워 주신 분들이 많았다" 며 "또한 작업장 주변 경관을 위해 벽화 작업을 했는데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참여 했어요. 벽화 작업을 총괄한 유선진씨를 비롯 봉사단체인 화수풍물패, 사랑방사람들, 녹색어머니회, 새앎교회, 어반케어 대학생봉사단, 학생봉사자들이 많이 수고해 주셨다" 면서 일일이 진심어린 고마움을 표했다. 이렇듯 노인들에게 희망의 통로를 열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의 후원이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이 인다.
이제 노인들의 자활을 돕기 위한 금창동 노인 작업장은 노인들간의 소통은 물론 소득증대를 꾀하는 공간 활용으로 다목적 역할을 기대할 수 있으리라. 또한 당당한 노동의 댓가로 얻은 수입으로 노인들의 주머니가 두툼하게 채워질 것이며 손주들에게 인심을 쓰는 기쁨도 맛보리라. 앞으로 노인들 스스로 잘 사는 마을을 가꾸며 참으로 행복한 삶을 엮어 갈 노인 공동 작업장이 각 동마다 많이 생겨 나리라 기대해 본다.
김현숙 기자 truekeep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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