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명따라 구석구석 골목투어 2

2014. 5. 27. 15:25동구역사문화소식

도로명따라 구석구석 골목투어 2

염전로길의 환골탈퇴

스포츠와 쇼핑이 하나로~


인천시 동구에도 드디어 체육관이 생겼다. 그동안 지리적으로 가까이 있는 도원실내수영장을 주로 이용했던 분들에게는 희소식이라 아니할수 없다. 그리고 바로 곁에 송림패션몰도 문을 열었다. 한번에 반가운 소식 두 개를 접하고 겸사겸사 구경할 겸 길을 나섰다.


길을 나설때만 해도 백병원 근처라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동네니까 잘 찾을수 있겠지...' 했는데 막상 체육관 근처에서 안내판을 찾지 못해 우왕좌왕 헤맸다. 이제 막 단장을 끝낸 새길이라 눈에 띠는 안내표지판도 없고, 주변이 아직 어수선하다. 주로 내 일상과 연결된 곳만 반복적으로 왔다갔다하는 시계추 같은 인생이다 보니 조금만 일상과 벗어난 곳을 오면 어리둥절, 이리저리 헤매게 된다. 





송림체육관은 지난 4월 25일 오픈을 했다. 배구장과 연습경기장, 그리고 수영장, 헬스장, 휘트니스실을 고루 갖춘 종합체육시설이다. 구민들의 건강을 챙겨줄 든든한 조력자가 옆에 생긴 느낌이다. 새로 오픈한 수영장은 새집같이 모든 것이 깨끗하다. 수영장 오픈이후 꾸준히 입소문이 퍼져 하루 4~5백명의 주민이 온다고 한다. 5월 31일까지는 무료개방을 하고 오는 6월부터 정식 수영강습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매월 20일 선착순으로 신규회원 접수를 받는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체육관 내부를 둘러보니 수영장만 개장을 해서 그런지 아직은 주변에 매점도, 음료수 자판기도 없다. 앞으로 조금씩 정리되어 가리라 믿는다.


수영장을 나와 송림패션몰로 향했다. 4월 25일 오픈했다는데 아직은 비어있는 매장이 군데군데 있어 방문객이 많은 것 같지는 않다. 스포츠용품 매장이 주를 이루고 있다.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브랜드가 많아 청소년 고객을 대상으로 한 휴식공간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주변에 대형 음식점과 키즈카페도 있어 앞으로 동구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을것 같다.  


인천제철앞 중봉대로에서 염전로길로 넘어오는 길은 우리가 자주 걸어 다니는 통행로가 아니라 조금은 생소한 장소다. ‘예전에 이곳에 염전이 있어 지어진 이름인가 보다’ 생각하며 길을 찾아보니 최초의 소금생산지였던 주안염전을 기억하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중봉대로에서 송현아파트앞을 지나는 인중로나 백병원으로 빠지는 샛골로를 지나 염전로 40번길로 접어들면 이제 스포츠와 쇼핑이 함께 어우러진 새로운 공간을 만나게 될 것이다.


이동희 기자 bookma@lyc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