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추천책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의 비밀"

2014. 8. 18. 11:43동구역사문화소식

이달의 추천책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의 비밀"



(지은이: 조앤 보리센코 / 출판사: 이마고)



개인적으로 인간의 정서에서 Resilience를 처음 접한 것은 긍정심리학을 통해 인간의 긍정적 정서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였다. 그동안의 심리학이 질병, 질환 등의 치료적 목적으로 부정적 부분의 제거에 집중했다면, 긍정심리학은 마틴 셀리그만에 의해 인간이 가지고 있는 긍정적 정서의 강화를 통해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을 주장하면서 연구가 된 것이다. 여러 가지 긍정 정서 중에 학습과 교육으로 강화되는 정서가 자기효능감, 희망, 낙관성, 회복탄력성인데, 저자는 이중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해서 현실수용하기, 인생은 의미로 가득 차 있다는 깊은 믿음 가지기, 창조적 임시변통을 즐기는 능력 개발하기를 이야기 하고 있다.  


스트레스란 질병, 이혼, 실직, 재정문제, 학대, 전쟁, 테러 등 일상적인 상황부터 전세계적이거나 재해재난 등의 심각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두려움, 공포, 불안, 긴장상태 등의 심리적 현상이고 이러한 스트레스를 잘 견뎌내고 다시 원래의 제자리로 돌아오는 힘을 회복탄력성(Resilience)이라고 한다. 저자는 회복탄력성을 높이려면 어려운 상황을 회피하지 말고 직면하여 수용하라고 한다. 니체는 살아야 할 이유가 있는 사람은 어떤 역경도 이겨낼 수 있다고 하였으며 실제로 나치수용소에서도 노끈과 철사를 있는 대로 긁어모았던 사람들은 그것을 이용해 헝겊조각을 이어 신발을 만들어 살아남았지만, 그러지 않은 사람들은 죽음을 맞이했다.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매 상황마다 살아야 할 이유를 찾아냈고 매 상황마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해결책을 찾아내고 또 찾아냈던 것이다. 


미래는 당신에게 일어날 어떠한 것이 아니라 “당신‘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사실을 똑바로 이해하는 것이 바로 변화의 시대에서 살아남고 성공할 수 있는 열쇠이며, 바로 이것이 이 책에서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의 본질인 것이다. 이 책은 변화에 직면했을 때 유연하게 대응하고 잘 적응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알아보기 위해 역경에 처한 사람들의 유형을 찾아 그 차이점을 통해 회복탄력성이 강하고 창조적인 사람처럼 행동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우리가 과거를 반추하면서 만일 다른 선택을 했었다면 하는 식의 절망적 습관, 후회, 원한 등을 버리고 앞으로 나아가려면 ’단호한 현실 수용’을 실천하라고 한다. 이때 현실을 수용하라는 말은 현실에 굴복하라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로부터의 원망은 자신을 해칠 뿐이고, 용서는 용서하는 사람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부두에 잘 묶여져 있는 배는 흔들리기만 할 뿐 표류하지 않는 것처럼 현재에 확고하고 유연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으면 과거와 미래에 집착할 필요가 없어진다.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육감을 높여야한다. 즉 디자인, 스토리, 조화, 공감, 놀이, 의미에 따른 정서를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삶으로부터의 무신경한 단절이야 말로 가능성을 버리는 행동이므로 우리는 명상을 통해 평화로운 마음을 만들어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며, 무술 등의 수련을 통해 상대방의 다음 동작을 알아차리는 것처럼 명상을 통해 내 마음과 상대방의 감정을 알아차림으로 깨어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열반과 해탈을 좋아하는 우뇌를 가동시키기 위해 유머를 이해하고 몸을 운동하는 것이 곧 마음을 운동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므로 운동과 명상을 일상화 하라고 한다. 우리의 현재는 또 다른 가능성을 품고 있지만 그것은 스스로 미래를 창조해야 할 일이라 한다. 


헌법은 국민들에게 행복을 추구할 권리만을 보장 할 뿐, 행복을 성취하는 것은 각자 스스로의 몫일뿐이다.

-벤자민 플랭클린-


심현빈 기자 liebebin@ice.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