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기 부부의 '완소'를 위한 힐링 프로그램! 동구 노인복지 전희선 관장을 찾아서

2014. 9. 15. 14:07동구역사문화소식

제1기 부부의 '완소'를 위한 힐링 프로그램!

동구 노인복지 전희선 관장을 찾아서

 

나이 듦은 일생의 가장 행복한 시기다. 자신의 노력과 부부의 마음먹기에 따라서 노화로 인한 여러 어려움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부부의 최고의 행복은 서로 도와주고 나누고 이해하며 살 때 지혜의 샘을 발견할 수 있다.


지난 동구 노인복지관에서 부부의 '완소'(완전한 소통)를 위한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완소'프로그램은 5월23일부터 8월8일까지 18회 교육을 마쳤다. 이번 프로그램으로 레크레이션, 댄스스포츠, 성교육, 요리교실, 제정강화, 건강강좌, 도자기 공예, 대부도 힐링캠프(1박2일), 7쌍 부부 황혼식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힐링 프로그램을 마치고 전희선(57)관장을 찾아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관장은 "대화가 단절되고 불편해 하고 뜨악했던 부부가 소통 되었어요. 어느 부부는 복지관에서 만나도 전혀 모르는 사람처럼 지냈어요. 그러나 커플인양 내색 안 하던 부부가 힐링프로그램에 참석한 후 부터는 서로 아는 척 따뜻한 모습을 보였네요."라고 밝혔다.


이번에 추진해 온 프로젝트는 새로운 노년, 풍요로운 노후 및 100세 시대의 삶이라는 주제로 황혼기로 접어드는 부부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어떤 관계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가라는 고민으로 시작했다. 특히 관장은 황혼 이혼이 일반화 됐고 부부가 서로의 커뮤니케이션의 문제가 이유 중 하나이다. 부부 간의 소통을 위해서라도 점검하고 살아야 한다며, "부부의 진솔한 대화법과 남들 하고의 소통하는 대화법을 배워 일반적으로 당하고 사는 아내를 위한 소통의 장이 마련되었다."고 했다. 게다가 남성과 여성의 다른 점이 무엇일까? 부부가 되돌아보면서 나머지 노후를 어떻게 보내야 행복한 노년으로 될 수 있을까? 라는 문제점을 고민해 왔다고 전했다.





댄스 스포츠에 참여했던 60대 부부 중에 둘이서 한 번도 같이 춤을 춰 보지 못했지만 이젠 어디에 가서도 손을 맞잡고 즐길 수 있게 되었다고 했고 어느 부부는 연지곤지 찍고 결혼식을 해 늘 예쁜 웨딩드레스가 입고 싶었는데 소원을 풀었다고 상기 되어 말했다. 황혼식에 참석한 날 신부는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예쁜 아내가 되겠다."고 했고 신랑은 "내가 힘들 때 내 손 잡아 준 당신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관장은 "노인 부부의 완전한 소통을 위한 프로그램을 내년에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많은 어르신들이 참여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현 시대적인 상황에 입각해 '지혜롭게 나이 듦'의 힐링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적, 경험적인 체험을 발판으로 어르신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것이다. 완전소통을 위한 부부는 우아하게 나이 듦을 깨우쳐 자아 능력을 키워 지혜로운 노년으로 거듭 태어나고 있었다.

                                  

김연숙 기자 narae052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