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을 찾습니다

2014. 9. 16. 15:08동구역사문화소식

이순신 장군을 찾습니다


시인 김학균


얼마전에 끝난 연속극 '정도전'을 통하여 연실정치의 비교점을 국민들은 많이 알았으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또다시 '붐'을 일으키고 있는 역사영화들이 시사하는 바 매우크다. 


조선 철종 시대 양민들의 착취에 눈이 먼 탐관오리에 맞선 의적의 이야기를 그린 <군도 : 민란의 시대>와 명량대첩의 배경인 이순신의 <명량>을 그려낸 역사를 다룬 영화가 뜨고 있다. 


영화를 보면서 역사에 관심을 보이며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함이 다행이 아닐 수 없는 것은 그만큼 우리의 입시제도나 교과과정에서 '역사'의 비중이 매우 낮다함이다. 


8월10일 개봉이래 관객을 얼마나 동원(관람)했다느니 역대 최단기간 관객돌파가 얼마 얼마, 역대최다 관객 기록을 돌파했다는 것은 관건이 될 수 는 있겠지만 필자의 소견으로는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허구인지를 알아야하고 영화를 통해 역사에 심취하기보단 역사관을 나름대로 어떻게 세우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조언을 주고싶다. 


영화는 영화로 역사를 다루었다고 그 자체가 역사가 아니며 상영시간에 주어진 감동의 모티브를 살리는 것이지 역사의 다면성을 살리기는 어려운 것. 영화 속의 역사는 극화될 것이고 인물과 인물의 대립도 단순화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실제 고증된 것도 있겠지만 영화의 표현을 위해 허구도 있는 만큼 세세한 부분을 진실로 볼 필요가 없다는 것을 주문하고자 한다. 



▲ 명량 포스터



<명량>의 돌풍이 극장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서점가를 강타하며 ‘이순신’을 다룬 책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으며, 옥스퍼드 블록 같은 장난감은 대형마트나 학교길 문방구에서도 곧잘 나가는 품목으로 호재라 한다.


당 대표를 위시하며 당직자들이 영화관으로 가고 고위 공무원을 위시하여 기업의 CEO까지도 줄을 서는 현상이 요즘의 이슈라면 이슈지만 정작 그 사람들이 뭘 느끼고 얻어갔는지가 궁금하다. 영화를 통한 역사의식 그리고 현대사를 보는 눈이 트였나하는 것이 첫 번째 문제이고 과거를 재현하는 영화를 통하여 현재의 관점을 보여주는 것으로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를 얼마만큼 대입하여 고민하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명량해전,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는 전남 해남군 울룰목에서 12척의 배로 330여척의 왜군선단을 상대로 싸워 승전의 깃발을 날린 대첩이다. 그런데 찾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이 아닐까 한다. 


군율을 위반한 자들을 가차없이 징벌하며 백성을 지키고 나라를 구하는 일념으로 죽음을 각오하며 매사에 임하는 진정한 리더십을 우리사회는 원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목숨을 초계와 같이 던져 백성을 구하는 신념과 용기로 대전을 승리로 이끈 장군의 모습을 이 시대는 바라고 있는 것이다. 


국가의 권익과 국민의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치를 해야 할 정치인들이 새겨야 할 장군의 대사는 또 한번 관객의 감동을 자아내는데 충분한 감동을 더하고 있다. 


"장수된 자의 의리는 충(忠)을 쫓아야하고 충은 곧 백성을 향해야 한다. 백성(국민)이 있어야 나라가 있고 나라가 있어야 임금이 있는 법"이라 한 대사야 말로 마음속에 가둘 명언이다.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 있다면 그 용기는 백이요 천배로 나타날 것"이라고 한 말은 우리사회가 절실히 요구하고 있는 화두가 아닐까 한다. 

 

하루도 거리지 않는 안전불감증이 유발하는 사건사고와 병영생활의 문제점이 식지않고 매스컴을 달구고 있다. 

정쟁의 깊은 늪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는 우리의 정치현실 우리는 이 영화들 속에서 비교하며 비평하는 연속을 언제쯤 끝낼까. 

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고 

도처에 이순신 장군 같은 사람이 많아졌음 좋겠다. 

지화자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