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따라, 세월 따라 노상박물관 배다리 헌책방
길 따라, 세월 따라노상박물관 배다리 헌책방 금곡로 헌책방은 항상 문을 연다. 매출이 한 푼 없어도 만족해하고, 책 손이 찾지 않아도 괜찮단다. 아마도 금전 때문에 책방 문을 연다기보다도 이들은 책을 좋아하고, 가난하나 공부하고 싶은 책손 때문에 차마 책방 문을 닫을 수 없었다. 책꽂이마다 해묵은 수천 권이 헌책방을 천장까지 꽉 채웠다. 시렁에도 옛날 책이 빼곡하다. 모두 세월의 곱 때를 닦아내어 책손을 기다리게 한 배다리 헌책방 사람들의 손때 탄 책들이다. 한때 배다리는 40여개의 헌책방이 성업을 하였다. 우각로와 금곡로의 거리풍경은 동인천에 버금가는 번화가였다. 그 길을 따라서 구석구석 헌책방이 생겨나면서 책방거리가 형성되었다. 배다리 철교 아래는 인천에서 가장 큰 책방거리의 초입이고, 학생들과 시장..
2014. 6. 3. 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