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향기, 영화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영화의 향기, 영화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우리가 한국 단편소설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그곳에 우리의 근현대사를 몸으로 겪으면서 살아간 사람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학창시절에 읽었지만 지금은 기억에서도 가물가물한 그 소설이 새로운 형태로 영화관에서 우리들을 부르고 있다. 애니메이션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은 '소중한 날의 꿈'을 통해 한국 애니메이션만의 감성을 보여 준 안재훈, 한혜진 감독의 작품이다. 근현대 문학작품이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것은 처음으로 각각 30분 남짓한 세 작품이 이어지는 옴니버스 구성이다. 3차원(3D) 애니메이션의 화려함 대신 편안하고 정겨운 2D 애니메이션의 화면 속에는 원작의 아날로그적 감성이 살아있다. 그래서 고향에 ..
2014. 10. 29. 10:23